LA 다저스 류현진이 '7이닝 퍼펙트'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류현진은 오는 6월 1일 오전 8시15분(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피츠버그는 29일 현재 23승2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팀타율 2할4푼9리(리그 6위), 팀홈런 46개(리그 7위), 팀도루 29개(리그 7위), 팀득점 179개(리그 10위) 등 공격력이 그다지 강하지는 않다. 이날까지 최근 4경기서 1승3패에 그치는 동안 경기당 2.25점 밖에 뽑지 못했다.
류현진으로서는 큰 부담이 없는 타선이다. 앤드류 맥커친을 제외하면 타율 3할을 치는 선수가 없고, 선구안과 기동력이 뛰어난 타자도 드물다. 더구나 지난해 4월 8일 맞대결에서 6⅓이닝 3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낸 기분 좋은 팀이기도 하다. 당시 류현진은 맥커친을 상대로 1회 1사 1루서 89마일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2실점했다. 맥커친만 조심한다면 이번에도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
맥커친은 이날 현재 타율 3할1푼4리, 4홈런, 23타점, 25득점을 기록중이다. 최근 홈런포가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교한 스윙에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뉴욕 메츠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친 것을 비롯해 최근 10경기서 타율 3할7푼1리의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맥커친 말고도 각각 10홈런, 9홈런을 때린 닐 워커와 페드로 알바레스도 조심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5승을 따내는 과정에서 7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퍼펙트 게임에 아웃카운트 6개를 남기고 안타를 맞았지만, 한층 안정된 제구력과 스피드로 타자들을 압박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경기 연속 호투하려면 당시 신시내티전의 '느낌'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물론 피츠버그는 신시내티보다는 정교함과 파워에서 한 수 위다. 섣부른 실투는 장타와 연결되기 십상이다. 또 피츠버그는 올시즌 처음 만나는 류현진에 대한 분석도 철저히 끝냈을 것이다.
상대 선발은 26세의 오른손 투수 브랜든 컴튼으로 메이저리그 경력은 일천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올시즌에는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6월 16일 다저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는 게 주목할 사항이다. 당시 클레이튼 커쇼와 맞대결을 펼쳤는데, 승패 없이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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