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을 느낍니다."
9일 강원도 양구에서 개막된 2014 WKBL 엘리트 유소녀 농구 캠프. 46명의 중학교 선수들은 양구 문화체육관에서 4박5일 간의 캠프 첫 날 행사에 참가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첫날부터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코칭스태프. 일본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김평옥 총감독을 필두로 정덕화, 김영주, 이지승, 박영진, 조문주, 정은순, 권은정, 김은경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여자농구의 레전드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김영주-정은순, 박영진-김은경, 정덕화-권은정, 이지승-조문주 코치가 한 조를 이뤄 4개 코트에서 각각 선수들을 지도했다.
서늘한 체육관 온도에도 불구하고 코치들은 땀까지 뻘뻘 흘리며 어린 학생들 지도에 열을 올렸다. 기본기부터 1대1 개인기까지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선수들이 하나라도 더 배웠가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2013년까지 청주 KB스타즈 감독직을 역임한 정덕화 코치의 지도는 어린 꿈나무들에게 꿈과 같은 일. 정 코치는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 준비해왔다. 선수들의 수준을 보고 지도 방식을 조금씩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어린 학생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하다.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 코치는 "여기서 실력이 확 늘 수는 없다. 하지만 평소 듣지 못하던 용어 하나라도 배워간다면 선수들에게 소득이 있는 것"이라며 "5일 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배워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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