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가 마침내 신곡 '행오버'를 공개했다.
올초부터 신곡 발표에 대한 소문만 무성했는데 9일 유튜브를 통해 '행오버'의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이 곡은 올 여름 공개될 타이틀곡 '대디'에 앞서 맛뵈기로 보여진 선공개곡이지만, 싸이의 컴백을 기다려온 전세계 팬들에게는 또하나의 타이틀곡으로 다가오는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토록 기다려온 싸이의 신곡이 공개된 날 싸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어떠했을까. 그동안 싸이의 컴백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가 급등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적어도 전 거래일보다 상승해 빨간색으로 마무리 됐을 것으로 예상하기 쉽다.
하지만 9일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폭락했다. 이날 종가는 전거래일인 4만4300원에서 무려 6% 가까이 하락하며 4만1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싸이 컴백 효과를 기대하던 많은 투자자들에겐 말그대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 셈.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싸이 관련주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싸이 아버지 박원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반도체 부품업체 디아이와 싸이의 음원과 타이틀, CD 등을 제작하는 케이디미디어도 전거래일보다 각각 14.79%, 7.48% 하락하며 1만2100원과 18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싸이 관련주들의 동반 하락은 그동안 싸이 컴백으로 올랐던 주가로 이익을 주주들이 매물이 동시에 쏟아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싸이의 흥행이 회사 실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싸이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 내외에 불과해 컴백 소식 만으로는 주가가 오르는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싸이의 신곡 '행오버'가 '강남스타일'이나 '젠틀맨'처럼 다시 한번 빌보드 순위표를 장식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한다면 싸이 관련주들은 언제고 다시 날아오를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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