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난타전 끝에 KIA를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
KIA는 10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16대15로 힘겹게 승리했다.
승부는 8회 이후에 갈렸다. KIA 선발 김병현과 한화 선발 클레이가 각각 7실점, 6실점하며 조기 강판한 가운데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9-11로 뒤지던 8회초 3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피에가 KIA 투수 어센시오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든 뒤, 송광민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진행이 우월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는 이어진 8회말 10명의 타자가 나가 안타 5개와 사구 2개를 묶어 4점을 뽑아내며 다시 재역전했다. 1사 1루서 김원섭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찬스에서 대타 이종환이 윤규진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14-1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KIA는 후속 타자들이 안타 3개와 사구 1개를 뽑아내며 한 점을 추가, 15-12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한화의 뒷심이 무서웠다. 9회 정범모와 이용규의 볼넷 등으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2점차로 따라붙었다. KIA는 2사 1,2루서 선발 요원인 김진우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자 한화는 피에가 김진우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1점을 불러들였다. 14-15로 추격한 한화는 계속된 1,3루서 송광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6-1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말 1사후 정대훈에 이어 선발 요원인 안영명을 투입해 두 타자를 처리하며 그대로 리드를 지켰다.
이날 양팀은 합계 18명(KIA 9명, 한화 9명)의 투수를 내보내 역대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2년 광주 KIA-LG전서 18명의 투수가 등판한 적이 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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