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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시절 대학 최고의 좌완투수였던 그의 타자 전향은 NC 김경문 감독의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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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에는 좀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 감독님에게 감사한다. 투수에 대한 미련은 별로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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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상세한 이유를 설명했다. 나성범에게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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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프로야구에서 삼박자를 갖춘 선수가 흔치 않다. 당시 나성범은 세부적인 약점만 고치면 대성할 자질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또 하나의 특수함이 있었다. 나성범이 신생팀 NC를 대표할 선수였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7~8승 정도를 한다는 계산 하에서 NC 전력을 고려했을 때 10패 이상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게 된다면 NC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상징성이 떨어진다. 반면 타자는 매일 나설 수 있다. 대성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결국 나성범은 김 감독의 바람대로 일취월장했다.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성장했다.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도 뽑힐 공산이 매우 크다.
하지만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한 해 반짝한다고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 5년 정도는 꾸준한 성적을 올려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나성범은 여전히 약점이 있고, 성장하고 있다. 아직도 배울 게 많다. 시즌이 다 끝난 뒤 칭찬을 해줘도 늦지 않다"고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