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얼굴에 미소가 흘렀다. 브라질월드컵 단장으로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홍명보호와 함께 월드컵 여정을 보내고 있는 허 부회장은 12일(한국시각)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열린 월드컵대표팀의 첫 훈련을 모두 눈에 담았다. 90분의 훈련이 끝난 뒤 그는 "어중간한 것보다 큰 점수차 패배가 더 낫다"며 웃음을 보였다.
튀니지전(0대1 패)과 가나전 패배(0대4 패)를 당한 대표팀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과는 정반대였다. 허 부회장의 의미심장한 발언에 취재진도 의아해했다. 이유가 있었다. 허 부회장은 "튀니지전때는 선수들이 경기를 뛸 컨디션이 아니었다. 가나전때는 튀니지전보다 나았다. 그런데 오늘 선수들의 몸상태를 봐라. 딱 봐도 좋아 보인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마이애미때보다 더 올라왔다"고 말했다.
사실 그도 걱정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평가전 결과가 아닌 이로 인해 가라앉을 대표팀 선수들의 분위기를 걱정했다. 그러나 훈련을 지켜본 뒤 기우였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분위기가 처져 있으면 확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냐"며 대표팀의 새로워진 분위기를 전했다.
가나전 패배가 선수들이 정신력을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허 부회장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정신 재무장을 직접 확인했다. 또 공 차는 감각도 정신무장과 함께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목격했다. 허 부회장이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이유였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라면 더이상의 발전을 바라볼 수 없다. 허 부회장은 본선을 맞이할 태극전사들을 위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가나전 초반에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 실수를 하면서 무너졌다. 결국 본선에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면서 "실수를 한 번 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이 더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평가전의 결과가 본선에서 실수를 줄이는데 더 좋은 믿거름을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도 같은 경험을 했다. 4년 전, 월드컵 본선 돌입에 앞서 가진 벨라루스(0대1 패), 스페인(0대1 패)과의 평가전에서 2연패를 했다. 하지만 평가전 패배가 준 교훈이 허 부회장과 선수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허 부회장의 시선대로라면 위기가 기회고, 실패가 곧 성공의 어머니다. 홍명보호도 평가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실패를 통해 성공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이구아수(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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