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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기서는 5-5 동점인 상황에서 8회말이 끝난 뒤 우천으로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당시 넥센 염경엽 감독은 불펜진이 마땅치 않아 무승부로 마치게 된 것을 반긴 반면 삼성 류중일 감독은 조금 뒤에 그친 비를 야속하게 생각했다. 넥센은 연장에 간다면 불펜 투수들이 무리를 해야할 상황이었다. 염 감독은 "한현희가 주말(두산전)에 24개(7일), 35개(8일)를 던졌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이틀을 쉬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동점이 된 상황이라면 한현희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경기를 계속 했다면 승부가 어떻게 났을지는 모르지만 비로 콜드게임이 된 게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삼성은 임창용이나 심창민 등 불펜 자원이 풍부했다. 류 감독이 "5분만 더 기다리지…"라며 농담으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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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에서 비로 인해 웃는 팀이 결정되는데 넥센이 비의 혜택이 받은 팀이 됐다. 일단 넥센은 이날 소사 등 선발 투수 몇명을 빼곤 전원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경기 이후 나흘간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밴헤켄이 예상보다 일찍 무너진다면 전날 선발이었던 하영민을 등판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페넌트레이스 때는 보기 드문 '선발 1+1'이 가능해진 것. 반면 삼성은 13일 대구로 내려가 강타선의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돼 있어 총력전을 펼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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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에겐 기분 좋은 날이었다. 한국 무대에 온 2012년부터 삼성전에 8차례 선발로 등판했는데 1승도 없이 6패만을 기록했었던 밴헤켄은 9번째 등판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3년만에 통산 전구단 승리투수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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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