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이 1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캠프인 이과수의 플라멩고 스타디움에 도착해 첫 훈련에 돌입했다. 이근호와 이청용이 패스훈련에 열중하고 있다.대표팀은 이과수 베이스캠프에서 현지 적응을 마친후 18일(한국시간) 꾸이아바로 이동해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이과수(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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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23명의 신장 차이는 무려 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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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77인 이근호(상주)가 최단신인 반면, 이범영은 무려 1m99에 달한다. 공격수와 골키퍼라는 포지션 상 같이 설 일도, 옷이 바뀔 일도 없다.
월드컵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용하기 위해 공수한 장비는 무려 3.5톤에 달한다. 이 중 80%는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이 착용할 의류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선수당 각각 10벌의 유니폼을 챙겨왔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많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대게 A매치에서 선수들이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것을 생각하면 조별리그 3경기서 6벌의 유니폼이 필요한 것이다. 경기 중 유니폼이 찢어지거나, 상대 선수와 맞교환 하는 등의 경우가 생길 때는 나머지 4벌의 유니폼이 여벌 기능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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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과 달리 훈련 때 입는 옷들도 개인별로 주인이 정해져 있을까. 정답은 '없다'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훈련을 마친 뒤 벗어놓은 훈련복은 장비팀에서 일괄적으로 수거해 세탁을 맡긴다"고 밝혔다. 보통 숙소 인근의 세탁소와 미리 계약을 해서 세탁을 해결한다. 그러나 홍명보호가 베이스캠프로 낙점한 이구아수에서는 숙소인 버번 호텔의 세탁비가 저렴해 훈련복 세탁을 모두 호텔에 맡기고 있다. 선수들이 맡긴 훈련복의 빨래가 끝나면 장비 담당이 모두 챙겨서 숙소의 장비실에 사이즈별로 정리를 해놓는다. 유니폼은 라지(L), 엑스라지(XL), 더블 엑스라지(XXL) 세 가지 규격이다. 장비 담당이 훈련복을 사이즈별로 장비실에 분류해 놓으면 훈련에 앞서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방문해 자신의 치수에 맞는 훈련복을 가져간다. 이근호는 라지, 이범영은 더블 엑스라지를 착용하는 셈이다. 더블엑스라지는 이범영 외에도 정성룡(수원·1m90), 김승규(울산·1m87), 김신욱(1m96) 등 거구들의 차지다.
'돌려입기'는 훈련복에 국한된다. 선수들이 기호에 따라 착용하는 스타킹이나 속옷까지 돌려입을 수는 없다.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복 세탁을 맡길 때 속옷까지 같이 맡기면 장비 담당이 따로 분류해 장비실에 속옷을 따로 전시(?)해 놓고 주인을 기다린다"고 귀뜸했다. 이구아수(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