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해민은 1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서 1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주전 1번이었던 야마이코 나바로가 복통 증세를 호소하며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카드.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동안 나바로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이상하게 1번에만 놓으면 힘이 빠졌지만 박해민은 펄펄 날았다. 충분히 백업 1번 혹은 우투수 1번타자로 충분히 낼 수 있는 카드가 됐다.
Advertisement
나바로와 박해민이 1,2번을 치게 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박해민은 삼성에서 가장 발이 빠르다. 그가 출루하면 상대는 도루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나바로도 11개의 도루를 기록해 어느정도의 도루 능력이 되지만 박해민에겐 분명 떨어진다. 2번 타자 박해민 역시 좋다. 희생번트를 대더라도 상대 수비가 쉽게 생각할 수 없다. 박해민의 빠른 발을 항상 경계해야하기 때문이다. 9번 김상수까지 공격에 들어가면 김상수-박해민-나바로의 공격 첨병의 역할은 확실히 올라갈 수 있다.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중심타선에 발빠른 주자들이 내야를 휘젓게 되면 득점력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
Advertisement
나바로는 지난 4월 20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1번을 맡은 뒤 붙박이로 1번타자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잔부상이 많아 류중일 감독은 자주 그의 몸상태를 확인하고 라인업을 짜는 경우가 많았다. 새롭게 1번타자 후보가 나왔다. 상황에 맞는 다양한 타순 변화가 가능해졌다. 감독으로선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