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대표팀 60명의 예비 엔트리가 발표됐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던 선수들이 열외없이 포함된 가운데, SK 와이번스의 거포 3루수 최 정의 이름이 빠져 눈길을 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오하 대한야구협회는 16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기술위원회를 개최, 60명의 예비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28명, 포수 4명, 내야수 17명, 외야수 8명, 지명타자 3명의 후보들이 최종 선정됐다.
각 팀을 대표하는 주전급 선수들이 총망라된 가운데, 올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SK 3루수 최 정의 이름이 빠졌다. 최 정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지난달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재활에 힘쓰고 있다. 최 정은 아직까지 부상이 호전되지 않아 1군 복귀까지 더욱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 정을 대신해 3루를 지킬 능력있는 후보들이 많다.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을 필두로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 NC 다이노스 모창민이 이번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네 사람 모두 소속팀 주전 3루수들이다. 여기에 두산 베어스 오재원, 한화 이글스 송광민 등도 3루를 커버할 수 있다.
한편, 병역 의무를 수행하지 못한 가운데 최근 맹타로 주목을 받고 있는 KIA 타이거즈 나지완은 팀에서의 주포지션인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이승엽, 두산 홍성흔이라는 베테랑 거포들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군 미필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할 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대회다. 때문에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선수들의 참가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KIA 김선빈, LG 트윈스 오지환, 두산 이원석 정수빈, 삼성 심창민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번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있지 않더라도, 다음 선발시까지 좋은 활약을 펼치면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번 예비 엔트리는 현재 성적이 좋지 않거나, 부상을 안고있는 선수들을 일단 제외한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기준으로 선발했다는게 KBO의 설명이다. 일종의 선발 가이드라인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한편, 기술위원회는 오는 7월 초 예비 엔트리를 한차례 정리할 예정이다. 얼마만큼 규모를 축소할지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2차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해도, 최종 엔트리 선발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거나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회 판단에 따라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결국,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누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총 60명)
투수=윤성환 배영수 안지만 장원삼 차우찬 임창용(이상 삼성 라이온즈) 윤명준 이용찬(이상 두산 베어스) 류제국 이동현 유원상 봉중근 우규민(이상 LG 트윈스) 손승락 한현희(이상 넥센 히어르즈) 송승준 장원준 김승회 김성배(이상 롯데 자이언츠) 김광현 채병용 박희수(이상 SK 와이번스) 김진성 이재학(이상 NC 다이노스) 양현종 심동섭(이상 KIA 타이거즈) 이태양 윤규진(이상 한화 이글스·총 28명)
포수=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이재원(SK) 김태군(NC·총 4명)
내야수=박병호 서건창 김민성 강정호(이상 넥센) 박종윤 황재균 문규현(이상 롯데) 김태균 송광민(이상 한화) 오재원 김재호(이상 두산) 박민우 모창민(이상 NC) 정근우 송광민(이상 한화) 안치홍(KIA) 박석민 김상수(이상 삼성·총 17명)
외야수=최형우(삼성) 김현수 민병헌(이상 두산) 이진영(LG) 유한준(넥센) 손아섭(롯데) 김강민(SK) 나성범(NC·총 8명)
지명타자=이승엽(삼성) 홍성흔(두산) 나지완(KIA·총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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