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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 차범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④스페인 부진은 쇠퇴기의 전형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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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우승후보'였던 스페인이 첫 경기부터 네덜란드에 1대5로 치욕스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과연 스페인 시대의 종말을 알린 것일까요, 아니면 일시적인 부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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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은 20대 초반 선수들로 시작해서 30대 초반의 선수들로 구성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선수의 황금기는 25세에서 30세로 생각합니다. 경험이나 체력의 밸런스가 가장 이상적인 나이입니다. 선수 생활을 통해 가장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는 연령입니다. 그렇게 보면 한 선수가 전성기를 보내면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횟수는 두 번에 불과합니다. 그건 팀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단 최고의 선수들로 우승을 하고 나면 다음 4년은 잘해야 상태를 유지하거나 아니면 서서히 쇠퇴기로 내려가는 사이클이 됩니다. 월드컵 2연패는 요즘같이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 축구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1934년과 1938년에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도 있지만 1958년 1962년, 1970년에 3번 우승을 한 펠레(브라질)가 더 대단합니다. 물론 오늘의 축구가 그 당시와 다르다고 해도 펠레는 펠레입니다.

물론 생물학적인 변화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지만 집중력도 무시할 수 없죠. 인간이라서요. 월드컵 우승을 위해 다 쏟아부은 선수들은 재충전을 한다고해도 우승 때와 똑같은 심리적, 정신적, 육체적 긴장 상태를 유지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경험과 기량으로 나머지 부분을 커버하는 것입니다. 스페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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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적으로 보면 티키타카에 대응하는 수비가 자리를 잡으면서 스페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는 네덜란드가 16m 거리 즈음에 진을 치고 스페인을 기다렸습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미드필드까지 올라와서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내더군요. 네덜란드 수비의 뒤에 공간이 많이 생겨도 스페인의 공격이 거기까지 가지 못하고 미드필드에서 끊겨 버렸습니다. 쉽게 말하면 티키타카 공격 시스템의 숨통을 조여버리는 격입니다. 네덜란드가 아주 과감했습니다.

하지만 1대5 대패는 정말 심했습니다. 새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물흐르 듯하는 선수교체가 참 어려운 것은 성적을 냈던 선수에 대한 팬들과 감독의 믿음때문입니다. 신인들에게 쉽게 자리를 주게 되지 않게 되죠. 일시적인 부진은 아닙니다. 쇠퇴기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S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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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의 '축신' 차범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포털사이트 다음스포츠의 '차붐! 질문있어요' 칼럼과 함께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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