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가 바탕이 돼 있고 그 위에 양념을 더할 수 있는 캐스터다."
MBC 중계단을 이끌고 있는 김성주 캐스터가 극찬했던 김정근 캐스터가 '우루과이 대 잉글랜드' 경기에서 박진감 넘치는 중계로 눈길을 끌었다.
20일 새벽 4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는 죽음의 D조 최고의 빅매치인 우루과이 대 잉글랜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MBC는 김정근 캐스터와 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에 나섰다. 김성주 캐스터가 차세대 중계 캐스터로 지목한 김정근 캐스터는 이날 중계에서 긴박감 넘치는 경기 내용을 그대로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날 경기는 수아레스 대 루니의 대결로 주목을 모았다. 우루과이가 전반 39분 수아레스의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뒤, 잉글랜드는 후반 35분 루니가 여유있는 동점골을 터트린다. 그러나 후반 39분 수아레스가 또 한 번의 골을 터트리면서, 우루과이는 이날의 승리를 차지했고 잉글랜드는 조별예선 탈락이 유력해졌다.
김정근 캐스터는 후반 추가 시간이 주어진 5분 동안 바짝바짝 심장이 타들어가는 듯한 잉글랜드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긴장감 있는 화법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중계가 끝난 뒤 김정근 캐스터는 "현장에 와서 열띤 응원과 함성소리를 들으니 월드컵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조별리그임에도 8강, 16강에 버금가는 월드컵 열기가 느껴졌다. 이번 경기는 에이스들이 승부를 결정할 거라 짐작했는데 수아레스가 2골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클래스를 보여준 멋진 경기였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또 김정근 캐스터는 "스포츠 캐스터로서 보람과 재미를 느꼈다. '이게 월드컵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수아레스와 루니 등 선수들의 몸놀림을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월드컵은 대단한 경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월드컵이 이제 3분의 1 지났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생생한 현장을 보다 박진감 넘치게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니, 남은 월드컵 기간에도 MBC와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근-서형욱 콤비는 지난 19일 중계한 '호주 대 네덜란드' 경기에서도 심야임에도 불구하고 TNmS 수도권 기준 전반전 3.5%(0:19-1:59), 후반전 3.0%(2:00-2:54)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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