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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 16강 진출은 물건너갔다. 벼랑 끝에 몰렸다. 홍명보호는 18일 러시아와 1대1로 비겼다. 희망이 가득했다. 하지만 닷새 만에 처참히 무너졌다. 패인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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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에서 선전한 이유는 견고한 수비라인이었다. 하지만 알제리전에선 홍정호와 김영권, 센터백이 붕괴했다. 선제골 상황에서 슬리마니와의 볼 경합에서 어이없이 무너졌다. 할리체의 코너킥은 김영권이 먼저 선수를 놓쳤고, 골키퍼 정성룡이 공중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포착하지 못했다. 자부의 세 번째 골도 홍정호와 김영권의 호흡이 또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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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 '진공청소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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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기성용이 살아났지만 한국영은 끝내 부활하지 못했다. '진공청소기'는 없었다. 후반 17분 브라히미의 네 번째 골은 한국영이 파울로 끊어줘야 했지만 돌파를 허용하며 연쇄 도산으로 이어졌다.
컨디션 관리 실패
태극전사들의 몸은 천근만근이었다. 이청용이 러시아전 이후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영권과 홍정호도 통증을 안고 뛰었다. 원톱 박주영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수술이 필요했지만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진용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러시아전 그대로였다. 컨디션 관리에 실패하며 자멸했다. 알제리는 태극전사들을 농락하며 대승을 연출했다.
여전히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은 있다. 마지막 문이 남았다. 27일 오전 5시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은 벨기에, 알제리는 러시아와 격돌한다. 벨기에는 이날 러시아를 1대0으로 제압하고 예상대로 2연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무1패(승점 1·골득실 -2)로 H조 최하위로 밀려난 가운데 알제리가 승점 3점(1승1패·골득실 +1)으로 2위로 올라섰다. 러시아는 한국과 나란히 승점 1점(1무1패·골득실 -1)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앞서 3위에 포진했다.
한국은 무조건 벨기에를 물리쳐야 대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끝이다. 두 팀이 비기거나 러시아가 승리하면 기회가 있다. 벨기에를 상대로 다득점을 해야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마지막 여정이 남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