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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 34년동안 영어 테이프 4억3000만개 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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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 기업 윤선생이 카세트 테이프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사진제공=윤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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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이 과거 영어학습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카세트 테이프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 윤선생은 향후 자사 스마트학습기인 '스마트베플리'를 중심으로 영어교육 시장의 스마트학습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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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이 1980년 회사 설립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34년 동안 제작한 카세트 테이프는 4억3000만 개에 달한다. 전체 테이프 시간은 총 3억6000만 시간이고, 날짜로 환산할 경우 4만1200년에 이른다. 전체 테이프의 릴 길이를 이으면 약 2600만㎞로 지구를 648번 감을 수 있는 길이이고 지구에서 달까지 34번 왕복 가능한 거리다. 카세트 테이프를 가로로 연결하면 4만3000㎞로 한반도의 39배에 가깝고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카세트 테이프를 쌓으면 높이가 약 520만m로 남산타워의 2만배 이상이고, 에베레스트산의 592배에 이른다. 모든 카세트 테이프를 바닥에 펼쳐놓은 면적은 2.76㎢로 축구장의 376배, 여의도 면적(2.9㎢)과 유사하다.

윤선생 영어 카세트 테이프의 역사를 보면 한국 영어 교육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윤선생 영어테이프는 1980년 정부의 '7·30 교육개혁조치'와 함께 소리교재로 탄생했다. 당시 과외·학원수강 금지 교육정책으로 사교육이 전면 중단되면서 학부모들이 강의내용을 테이프에 녹음해줄 것을 제안했고, 윤선생 설립자인 윤균 회장은 이를 위해 회사를 설립하고 소리교재 개발에 착수했다. 윤선생 소리교재는 학습내용을 쉽게 풀이해 테이프에 담았고, 마치 교사가 눈 앞에서 설명하는 듯한 '칠판식 강의'의 학습효과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인기를 끌었다. 또한 1991년 윤선생은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파닉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개발, 출시한 윤선생 파닉스 교재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이 시기 테이프 판매량도 급증했다. 10년 뒤인 2001년 윤선생이 국내 사교육 업계 최초로 설계한 '베플학제' 역시 테이프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윤선생 영어테이프 판매량은 2005년까지 연평균 19.1%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우리나라 영어교육 시장을 이끌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2005년의 경우 테이프 판매량이 연간 2800만개를 넘어섰는데, 이는 하루 평균 7만8000여개의 테이프를 제작해야만 판매 가능한 수량이다. 2008년 4월부터 윤선생은 CD 제작을 시작해 테이프와 병행 보급을 시작했고, 이후 테이프 수요가 점점 줄어들어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테이프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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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은 지난 2012년부터 카세트 테이프와 CD를 대체하는 자사 스마트학습기인 '스마트베플리'를 선보였다. 스마트베플리는 개인별 맞춤학습이 가능하고, 학습과정 및 결과가 교사의 스마트패드, 학부모의 스마트폰과 실시간 연동되는 게 큰 차별점이다. 출시 당시 윤선생영어숲(학원)과 우리집앞영어교실(공부방) 회원에게만 스마트학습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지난해 9월부터는 윤선생영어교실(방문학습) 회원들도 집에서 스마트베플리로 학습할 수 있게 됐다. 올 5월말, 윤선생 회원 중 스마트베플리 학습자는 전체의 68%에 달한다.

윤선생 연구소 곽계영 본부장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테이프는 비록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윤선생의 소리교재는 '스마트베플리'를 통해 앞으로도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될 것"이라며 "테이프가 학습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면 스마트베플리는 일대일 맞춤학습과 학습의 과정관리가 가능하므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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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윤선생이 카세트 테이프를 전면 중단한다.사진제공=윤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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