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마케팅은 가라! 튀어야 산다.'
최근 가전과 IT업계가 이색 마케팅 열전에 빠져들고 있다.
단순히 제품의 장점을 강조하는 1차원적 마케팅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호주의 가전 브랜드 브레빌은 최근 서울 압구정의 한 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FAT, SICK & NEARLY DEAD' 상영회를 개최했다.
브레빌은 이날 행사에 영화 제작자이자 주인공인 조 크로스를 등장시켰다. 조 크로스는 건강주스를 통해 140㎏의 체중에서 40㎏ 감량에 성공했고 약물에 의존해 증세를 완화시켜야 하는 '두드러기성 혈관염'을 완치해 건강주스 전도사로 유명세를 탔다. 조 크로스의 이같은 성공담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FAT, SICK & NEARLY DEAD'다.
브레빌은 국내에 스피드 주스 제조기를 출시하면서 조 크로스를 한국에 초청,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노렸다.
조 크로스는 브레빌 제품을 이용해 건강주스 레시피를 소개하는 등 제품의 장점을 홍보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LG전자는 월드컵 시즌을 맞아 'LG 로보킹 풋볼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조종해 골을 넣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뒷풀이 행사로 로보킹 셔플댄스도 선보이는 등 청소기의 고정관념에서 탈피,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태극기를 적용한 모델 1600대와 20개 국가 모델 총 2000대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는 아예 해당 국기 디자인을 적용한 로보킹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팬택은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 출시를 기념해 지난 1개월 동안 '시그니처 스튜디오 이벤트'를 열었다. 행사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만5000명, 총 50만명이 방문했다.
시그니처 스튜디오는 소비자들이 베가 아이언2를 가상으로 디자인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소비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마트폰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호기심에 호응을 나타냈다.
팬택은 지난해부터 시그니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베가 아이언 시리즈가 자랑하는 엔드리스 메탈에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새길 수 있다는 콘셉트를 대폭 발전시킨 결과물이 베가 아이언2 이벤트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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