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없으면 프로야구 경기는 의미가 없다."
2014 시즌에서만 볼 수 있는 정규리그 월요일 경기. 현장의 반응은 어떨까.
LG 트윈스는 23일 월요일 대전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전을 치르고 24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하게 됐다. 지난 20일 대전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이어지는 월요일 경기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경기를 했다. 이날 상대팀인 NC도 사실 월요일 경기가 잡혀있었다. 21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이 비로 취소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NC와 삼성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창원에는 23일에도 비가 내려 또 취소가 되고 말았다. 이 경우에는 양팀의 경기가 추후 편성된다.
경기 전 만난 LG 양상문 감독은 "오늘이 주말 첫 경기 같다"고 했다. 보통 화-수-목 주중 3연전을 치른 후 금요일 곧바로 3연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월요일 경기를 해보니 많이 어색하더라. 아무래도 경기를 하지 않던 날 해야하니 선수들의 몸 컨디션이나 분위기 등 여러모로 어색한 점이 많았다"고 했다.
그렇다고 양 감독은 더블헤더에 대해서도 크게 찬성의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 양 감독은 "더블헤더는 선수들에게 매우 큰 부담이 된다"고 했다. 최근까지 선수생활을 한 안경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도 "선수 입장에서는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고르라면 월요일 경기를 고를 것"이라고 거들었다.
직접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상경길에 경기를 지켜본 NC 김경문 감독도 월요일 경기에 대해 한마디를 했다. 김 감독은 "모양새가 좋지 않더라. 팬이 없으면 프로야구 경기는 의미가 없다. 그런데 팬들이 너무 없었다. 시범경기보다 적은 것 같았다. 선수단과 팬이 함께 호흡해야 경기가 좋아진다"고 했다.
한화와 LG의 경기가 열렸던 대전구장에는 시즌 최소 관중인 1704명 만이 찾아와 경기를 관전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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