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찰리가 14년 만에 11번째 노히터(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그에 앞서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남긴 선수 10명도 함께 조명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첫 노히트 노런 주인공은 해태 방수원이다.
방수원은 1984년 5월 5일 광주 삼미전에서 6탈삼진 3사사구를 올리며 단 한 명의 타자에게서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영남대학교를 중퇴한 뒤 해태 타이거즈에 원년 멤버로 입단, 원년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던 방수원은 원년 개인최다 6승을 거둔 뒤 하향세를 그리고 있었다.
중간계투 또는 패전처리로 주로 등판하다가 당시 마땅히 선발로 올릴 투수가 없었던 김응룡 감독이 우연히 그에게 선발 등판을 지시했다가 1호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남았다.
그 경기가 방수원의 그 해 유일한 승리였을 정도로 그의 기록은 특별했다.
이후 롯데 김정행(1986년), OB장호연과 빙그레 이동석(이상 1988년), 해태 선동열(1989년) 등이 노히트노런 기록을 이어오다가 2000년 한화 송진우가 5월 18일 광주 해태전(6탈삼진 3사사구)에서 10번째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이후 14년간 기록의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았다.
투수들의 철저한 분업화, 한계 투구수 관리 등으로 인해 노히터 뿐 아니라 완봉, 완투승도 줄어드는 추세가 됐다. 여기에 타자들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졌다. 14년 동안 노히터 문턱까지 갔던 사례는 많았지만, 대기록이 달성된 경우는 없었다.
찰리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LG 타선에 안타는 단 1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팀의 6대0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로 단 1명도 출루시키지 않은 노히터 대기록. 볼넷 3개를 내줘 퍼펙트는 무산됐지만 2000년 이후 14년 동안 명맥이 끊겼던 노히터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첫 번째 기록이다. 투구수 110개, 탈삼진 7개였다.
찰리 노히트 노런 기록에 "찰리 노히트 노런, 남의 나라 얘기인 줄 알았는데" "찰리 노히트 노런, 결국 용병이 해냈군요" "찰리 노히트 노런 축하합니다" "찰리 노히트 노런, 다른 팀 팬이지만 기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 한국프로야구 역대 노히트노런
1. 방수원(해태) 1984년 5월 5일 광주 삼미전(6탈삼진 3사사구)
2. 김정행(롯데) 1986년 6월 5일 사직 빙그레전(5탈삼진 4사사구)
3. 장호연(OB) 1988년 4월 2일 사직 롯데전(3사사구)
4. 이동석(빙그레) 1988년 4월 17일 광주 해태전(5탈삼진 무사사구 2실책)
5. 선동열(해태) 1989년 7월 6일 광주 삼성전(9탈삼진 3사사구)
6. 이태일(삼성) 1990년 8월 8일 사직 롯데전(4탈삼진 3사사구)
7. 김원형(쌍방울) 1993년 4월 30일 전주 OB전(6탈삼진 1사사구)
8. 김태원(LG) 1993년 9월 9일 잠실 쌍방울전(4탈삼진 3사사구)
9. 정민철(한화) 1997년 5월 23일 대전 OB전(8탈삼진 무사사구 낫아웃 출루)
10. 송진우(한화) 2000년 5월 18일 광주 해태전(6탈삼진 3사사구)
11. 찰리(NC) 2014년 6월 24일 잠실 LG전(7탈삼진 3사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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