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탄급 치아를 선보인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중징계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스는 25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3차전 후반 34분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주심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다. 키엘리니가 항의했지만 아무런 판정도 없었다. 우루과이는 1대0으로 이탈리아를 눌렀다. 이 승리로 우루과이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2010년 남아공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짐 보이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FIFA가 이 사건을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수아레스가 환상적인 선수이기는 하지만 그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중징계를 예고했다.
이제까지 월드컵에서 가장 무거웠던 징계는 1994년 미국대회였었다. 당시 이탈리아의 마우로 타소티는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루이스 엔리케의 코를 부러뜨렸다. 당시 타소티는 파울 판정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사후 비디오 판독 결과 명백한 반칙이 인정되면서 8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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