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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홍명보호의 조촐한 해단식이 열린 인천공항 귀국장. 일렬로 서서 사진촬영을 마친 코칭스태프와 23명의 태극전사들이 해산하려는 순간 취재진 사이에서 한 팬이 불쑥 나타났다. 그러더니 준비한 종이봉투에서 많은 양의 '엿 사탕'을 던졌다. 이 팬은 "국민에게 '엿'을 먹여 '엿'을 던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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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을 투척한 팬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공항을 벗어날 때까지 '한국축구는 죽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서 있었다. 그 뒤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레버쿠젠)은 "엿 먹어야 하나요…"라며 탄식을 내뱉었다. 한국축구의 씁쓸한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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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구자철(마인츠)은 아쉬움을 먼저 전했다. 구자철은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느낀 압박과 중압감이 생각보다 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구자철은 "소중한 경험을 얻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이 경험들이 4년 뒤 러시아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이 경험을 잊지 말고, 4년 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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