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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골~', '역전 홈런~' 경마에서의 '코차'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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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의 머리부터 엉덩이까지를 '1마신'이라고 하는데 거리로는 보통 2.4m로 계산된다. 경주마의 도착차이를 나타내는 표기법에는 1마신, 3/4마신, 1/2마신, 머리차, 목차, 코차로 구분되며 동순위로 도착한 것을 말하는 동착이 있다. 1마신의 차이나 반마신, 그리고 머리정도의 차이를 나타내는 '머리차'까지는 어렴풋하게 구별해낼 수 있지만 경주마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찰나의 차이가 경주마의 코만큼 차이인 '코차'라면 5㎝ 이하이다. 때문에 렛츠런파크 부경에는 1초당 1500프레임을 촬영해 낼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를 운영 중에 있다. 일반적으로 육상경기나 쇼트트랙과 같은 운동 경기에서 사용되는 결승선 카메라와 동일한 것으로, 0.01㎜의 차이까지 잡아낼 수 있을 만큼의 고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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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에서는 결승선 도착기준은 바로 경주마의 코다. 한 경주마의 신체 일부가 먼저 결승선에 도달하더라도 다른 말의 코가 결승선에 먼저 닿았다면 우승은 코가 먼저 통과한 말에게 돌아간다. 이는 전 세계 경마시행국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 때문에 '코차'라는 말도 쓰이는데, 비록 '○○차이'라는 말을 쓰지 않지만 순위스포츠 대부분 독특한 도착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가령 육상에서 결승선 도착기준은 바로 선수의 가슴이고, 쇼트트랙은 결승선 도착기준이 스케이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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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승부의 대명사인 '코차 승부', 도대체 얼마나 자주 나오는걸까? KRA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렛츠런파크 서울 전체경주 중 배당률에 영향을 미치는 1위부터 3위까지의 코차 승부는 약 7% 정도이다. 매주 10~13경주를 시행하니 하루 한번 이상은 짜릿한 승부가 연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말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라면 가족공원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렛츠런파크를 찾아 짜릿한 승부도 즐기고 다양한 추억을 쌓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