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남은 스테보를 원톱으로 이종호 전현철 안용우가 공격라인에 나란히 섰다. 전남의 발빠른 영건들은 초반부터 서울 스리백 라인을 세차게 밀어붙였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전남쪽이었다. 전반 15분 이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9분 현영민의 왼쪽 측면 코너킥 직후 이종호가 밀어넣은 헤딩이 불발됐다. 이종호는 흘러나온 공을 다시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기어이 선제골을 터뜨렸다.시즌 6호골을 신고했다. 4년차를 맞은 올시즌 물오른 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이종호의 골 집념은 강력했다. 불과 4분후 스테보의 쐐기골이 터졌다. 시작점은 '전메시' 전현철이었다. 전매특허인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하며, 상대진영부터 '빛의 속도'로 쇄도해 들어갔다. 오른쪽으로 함께 달려들어가는 안용우를 향해 킬패스를 찔러넣었다. '왼발의 달인' 안용우가 지체없이 올린 크로스를 스테보가 눈으로 타점을 확인하고 침착한 헤딩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무릎을 다친 골키퍼 김용대가 유상훈과 교체됐다.
Advertisement
후반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후반 3분 이종호의 반박자 빠른 다이빙 헤딩슈팅이 유상훈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9분 고명진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오른쪽의 몰리나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몰리나의 발리슈팅을 김병지가 잡아냈다. 후반 15분 윤일록의 슈팅도 김병지가 펀칭으로 막아섰다.
Advertisement
이날 양팀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뜨거운 투혼을 불살랐다. 광양전용구장을 가득 메운 만원관중 앞에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달리고 또 달렸다. 만원관중은 쉴새없이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며 선수들의 투혼에 화답했다. 선수도 팬도 K-리그 클래식을 진심으로 즐겼다. 승패를 떠나 K-리그 후반기 첫경기 광양전용구장, 한여름밤의 축구도시, 광양은 아름다웠다.
광양=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