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K로서는 이날 롯데를 상대로 연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야 했다. 에이스 김광현에게 중책이 주어졌다. 김광현의 이날 등판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서 2이닝을 던졌지만,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되는 바람에 헛심만 쓴 꼴이 됐다. 이어 6일 롯데전 등판이 예정됐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돼 이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선발투수는 단 하루라도 일정이 어긋나면 컨디션 관리가 무척 어렵다.
Advertisement
1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벗어난 것이 호투의 발판이 됐다. 선두 정 훈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김광현은 전준우에게 볼넷,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롯데를 대표하는 두 거포 최준석과 히메네스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최준석은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134㎞짜리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히메네스 역시 슬라이더를 던져 땅볼로 유도, 2루수 병살타로 막아냈다.
Advertisement
4회를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막아낸 김광현은 5회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2점을 내줬다. 선두 신본기의 땅볼을 2루수 나주환이 뒤로 빠트려 위기가 닥쳤다. 정 훈을 삼진 처리한 뒤 전준우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2,3루에 몰린 김광현은 손아섭의 볼넷 후 최준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번에는 135㎞짜리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떨어졌다. 이어 히메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면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지만, 박종윤을 131㎞짜리 슬라이더로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Advertisement
경기후 김광현은 "연패를 끊어 기분좋고, 야수들의 공격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실점후 타선이 만회 점수를 뽑아줘 실망보다는 용기가 더 생겼다. 오랜만에 SK다운 활기찬 공격이 보기 좋았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