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마로 출전자격을 한정해 우수 국내산마 발굴의 효시가 된 대상경주(문화일보배)가 열린다. 노을경마 기간 중 첫 번째로 열리는 이 대상경주는 오는 13일 7경주로 치러진다.
국내산 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치열한 경주전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상 우승후보 '0순위'는 '영산Ⅱ'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이 관건이다. 이에 도전하는 마필들은 코리안더비(GI)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정상비마'와 부담중량 감량혜택을 보게 되는 '클린업스피드'의 삼파전 구도가 될 전망이다.
영산Ⅱ(거, 4세, 김점오 조교사)는 데뷔 후 지금까지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4연승을 기록 중인 마필이다. 경마팬들은 '괴물'이라고 칭할 만큼 수준이 다른 경주능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지금까지 선행승부 위주의 경주전개를 해왔으나, 보유하고 있는 능력상 상위군에서는 선입은 물론 추입전개까지 기대할 수 있다. 워낙 큰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피드와 주폭이 좋기에 수월한 앞선 전개가 가능했을 뿐이다. 3군 소속으로 어렵게 점핑출전 했다. 이번 경주에서 부여받는 부담중량은 58㎏으로, 직전보다 1㎏이 늘었지만 지금까지의 경주능력으로 볼 때 무난히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전개 중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전망된다.
정상비마(수, 3세, 박희철 조교사)는 지난 5월 치러진 코리안더비(GI)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능력마이다. 데뷔전에서 고전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경주에서 모두 순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종반 발군의 추입력 발휘가 위력적이라 중·장거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3세마지만 '영산II'와 비교해 큰 경주 경험 및 일반경주 경험과 거리 적응력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강력한 우승후보 거론되고 있는 '영산Ⅱ'의 독주를 막아설 수 있는 라이벌로 평가된다. 부담중량은 55㎏.
클린업스피드(암, 3세, 서인석 조교사)는 직전경주였던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암말 기대주이다. 특유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선행승부의 회피 부분도 직전 경주를 통해 보완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세 암말로, 감량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강력한 상대마를 만났음에도 입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경주에서 짊어질 부담중량은 52㎏으로, 최대치를 부여받는 '영산Ⅱ'에 비하면 무려 5㎏이나 적어 자력입상이 기대된다.
이밖에 눈여겨볼 복병마로는 천년지기(거, 4세, 58㎏)와 레이카 (암, 5세, 55㎏)가 지목된다. '천년지기'는 초반 빠른 순발력과 스피드, 탄력을 고루 겸비한 자유마 성향의 기대주이며, '레이카'는 전성기는 지났지만 혼전 시 이변연출이 가능할 정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국내산 2군 강자를 가리는 대상경주가 오는 13일 7경주로 열린다. 우승후보인 영산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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