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출발이다.
박인비(26)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이 힘차게 가동됐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지 않았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박인비는 이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이상 1승), US여자오픈(2승)을 우승했다. 여기에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면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단독 선두에는 4언더파 68타를 친 우에하라 아야코(일본)가 이름을 올렸다. 모 마틴(미국)이 3언더파 69타로 우에하라의 뒤를 이었다. 박인비와 함께 공동 10위에는 2008년과 2012년 우승자 신지애(26),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도 포함됐다.
전반에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적어낸 박인비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로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하지만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여 이븐파 스코어로 첫날을 마쳤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랐다.
양희영(25)과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도 1언더파 71타로 6위 그룹에 합류했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미셸 위(25)는 3타를 잃고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한편, 대회가 열린 로열 버크데일 코스는 깊은 러프와 강풍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9명밖에 되지 않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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