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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아르헨]'점유율' 독일-'역습' 아르헨,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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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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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시도 329대147 . 독일-아르헨티나전의 경기양상을 설명하는 단적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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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아르헨티나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결승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전체적으로 독일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아르헨티나의 역습도 대단히 위협적이었다. 자신들의 색깔대로 경기를 했기에 누가 더 우세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전반전이었다.

양 팀은 상대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 보다는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카드를 꺼냈다. 독일은 패싱게임을 앞세운 점유율 축구, 아르헨티나는 선수비후역습으로 나섰다. 양 팀 감독은 4강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내보냈다. 다만 독일은 경기 직전 부상한 케디라 대신 크라머를 투입했다.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클로제 원톱에 2선에는 뮐러, 크로스, 외질이 포진했다. 슈바인슈타이거와 크라머가 허리에 포진했고, 포백 라인은 회베데스, 훔멜스, 보아텡, 람으로 꾸려졌다. 독일의 뒷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아르헨티나 역시 4-2-3-1 카드를 꺼냈다. 이과인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메시와 라베찌, 페레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마스체라노, 비글리아가 더블볼란치로 기용됐다. 로호, 가라이, 데미첼리스, 사발레타가 포백 라인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로메로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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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독일이 경기를 주도했다. 크라머가 케디라 대신 나왔지만 독일의 경기력은 변함이 없었다. 아르헨티나도 네덜란드와의 4강전처럼 수비만 하지는 않았다. 양 팀 모두 주 공격루트는 오른쪽이었다. 독일은 로호와 페레스가 포진한 아르헨티나의 왼쪽을 노렸다. 람을 줄기차게 오버래핑에 나섰다. 람이 오른쪽을 지배하자 뮐러가 자유롭게 중앙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역시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떨어지는 회베데스가 있는 독일의 왼쪽을 집중공략했다. 아르헨티나 공격의 대부분이 오른쪽에서 이루어졌다. 라베찌와 메시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회베데스 쪽이 무너지자 훔멜스, 보아텡 두 센터백 콤비 역시 부담을 갖는 모습이었다.

양 팀의 공격진 컨디션은 비슷해보였다. 뮐러와 크로스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고, 메시와 이과인도 활발한 모습으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독일은 메시와 이과인의 스피드를 의식해 수비라인을 조금 더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아르헨티나는 왼쪽 수비가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찬스는 비슷하게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0분 크로스의 백패스 미스를 가로챈 이과인이 노이어와 맞서는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놓친 것이 아쉬웠다. 30분에는 라베찌의 크로스를 이과인이 골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독일 역시 종료직전 회베데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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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크라머의 부상으로 교체카드를 전반 31분만에 썼다. 쉬얼레를 투입시켰다. 이것이 후반 45분 어떻게 작용할지가 변수다. 이제 후반전만 남았다. 이 45분 동안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강자가 결정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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