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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목치승, 내야 수비 하나는 끝내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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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목치승은 제주제일중에 다니다 일본으로 건너가 야구를 배웠다. 1m73, 68kg으로 체구는 작지만 유격수 수비가 매우 뛰어나고 컨택트 능력도 갖췄다. LG 조계현 2군 감독은 이전부터 "당장 1군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를 꼽자면 1순위는 황목치승"이라고 얘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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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지션은 유격수다. 수비 하나만큼은 끝내준다는 평가다. 하지만 LG에는 오지환이라는 걸출한 유격수가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황목치승은 유격수 뿐 아니라 내야 전포지션의 수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내야 백업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물론, 채은성과 같이 확실한 기회를 얻기는 힘들 수도 있다. 당장 삼성 2연전 후 올스타 브레이크로 경기가 없다. 당장의 전력 보강보다는 2군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1군 분위기를 익혀보라는 선물 차원의 엔트리 등록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선수 본인의 몫이다. 부족한 기회 속에 너무 잘하는 모습 만을 보여주려고 심리적 부담을 갖는다면 1군에서 제 플레이를 할 수 없다. 당장 안타를 치지 못하더라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게 코칭스태프에 더 강한 인상을 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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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3루 주전으로 나서기 시작한 지난달 26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13경기에서 39타수 7안타 1할7푼9리에 그쳤다. 공격은 그렇다 쳐도 3루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며 자신감을 잃었다. 주로 2루, 1루수로 뛰다 3루 수비에 나서니 기술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고 어렵게 잡은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도 있었다.
그렇게 2군에 갔다. 하지만 이걸로 김용의가 무너질 상황은 아니다.
양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에게 "타격 훈련을 많이 시켜 감각을 빨리 끌어올리게끔 하라"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1군보다는 2군에서의 집중 훈련이 효울적일 수 있다. 주말 휴식 후 15일 삼성전이 1군 경기 시작이었지만 12일 일찌감치 김용의를 말소시킨 이유도 있다. LG는 15, 16일 양일간 삼성전을 치른 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는다. 이후 22일 KIA 타이거즈전을 치르기 위해 광주로 내려간다. 12일 내려갔기 때문에 10일 후인 22일 1군에 복귀할 자격을 갖춘다. 이 10일 동안 특훈을 통해 김용의가 자신감을 갖고 다시 1군에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던 양 감독이다. 성적 부진을 탓해 2군에 내린 것이 절대 아니다. 김용의도 절대 실망할 필요가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