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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의 축구인생은 롤러코스터였다. 그는 올림픽대표에도 선발될만큼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였다. 연세대를 졸업한 뒤 2011년 드래프트 1순위로 포항에 입단했다. 그러나 단 1경기 출전의 기록만 남긴채 2012년 대전으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게 화근이었다. 대전에서도 제 기량을 찾지못한 그는 2013년 일본 J2-리그 기라반츠 기타큐슈에서 드디어 내리막길 축구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기타큐슈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31경기에 나선 그는 3골을 넣으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타큐수는 재계약을 요청했다. 그러나 김동희는 K-리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고국 무대를 노크했다. "K-리그 실패자의 꼬리표를 떼겠다." 의지로 똘똘 뭉친 그는 자신의 플레이를 담은 영상을 K-리그 구단들에 보낸 끝에 입단 테스트를 거쳐 새롭게 창단한 성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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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의 임무를 100% 소화한 김동희는 올시즌 클래식 15경기에서 9골밖에 넣지못한 성남 공격에 새 희망으로 떠 올랐다. 지난 1일 감독대행 부임이후 4경기만(리그 3경기, FA컵 1경기)에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신고한 이 감독대행은 "김동희는 앞으로 성남 공격의 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김동희의 상승세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 공격 옵션이 다양하게 생겨서 만족스럽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성남=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