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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실버 보안관'제도를 도입한 광주 장외발매소가 지역 노인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장외발매소 주변의 동내 순찰활동 등 '동네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자 오는 8월까지 전국 30개 장외발매소에서 실버 보안관 창단을 의무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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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광주 장외발매소가 위치한 광주 동구 계림 1동은 한때 행정·상업 등 모든 면에서 중심지 역할을 했으나 지금은 광주시청 등 이전 등으로 도심공동화를 겪고 있는 곳이다. 젊은 층이 떠난 빈자리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홀몸노인들을 비롯해 열악한 생활형편의 소외계층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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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광주지사에서 실버 보안관으로 활동하는 노인들은 총 20명. 실버 보안관들은 경마가 진행되는 금요일부터 일요일 3일간 10명씩 조를 지어 지사 인근 불법 주정차계도, 거리청소 뿐 아니라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 우범지역 순찰까지 전 방위적인 질서 유지 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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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 활동은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염 할아버지는 "젊은 직원들이 말을 하면 당신이 뭔데 라며 대들지만, 동네에서 몇 십 년씩 산 우리가 나서면 무시하지 못해"라면서 "처음 순찰을 할 때는 후미진 골목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불법주차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실버 보안관은 어른신들에게 일거리를 마련해 드리고, 장외발매소 주변환경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마련해 줄 수 있는 일석지조의 사업"이라면서 "신규 장외발매소를 중심으로 통학안전과 주민 생활안전 확보를 위해 고성능 CCTV 30개 신규설치, 실버보안관 창설, 지역발전 기금 10억원, 20억원 규모의 장학사업 시행, 공부방 개설 지원 등을 의무화 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달 28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용산 장외발매소에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이기도 하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