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에어컨리그의 확실한 승자다.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르브론이 온다는 것은 곧 클리블랜드가 우승에 도전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클리블랜드는 이미 르브론 뿐만 아니라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형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을 잡았고, 트리스탄 톰슨, 안드레 바레장 등 견실한 빅맨들도 있다. 여기에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앤드류 위긴스까지 확보했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함께 내외곽의 공격루트가 돋보이는 괴물신인이다.
그런데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클리블랜드가 위긴스, 앤서니 베넷(2013년 드래프트 1순위)을 미네소타에 주고, 케빈 러브를 받는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브는 세 차례 올스타에 뽑힌 미네소타의 간판선수다. 정확한 슈팅능력을 갖추고 있고, 인사이드에서 몸싸움도 강력하다. 게다가 2대2 부분전술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히 높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 상 르브론과 좋은 조화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확정적인 부분은 아니다. 미국스포츠전문사이트 'CBS스포츠.com'은 20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와 미네소타의 러브 트레이드에 대한 세 가지 소문을 제시했다.
일단 위긴스, 베넷과 러브를 트레이드는 하는 방식의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라는 점.그리고 클리블랜드가 다음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거나 현재 클리블랜드에 뛰고 있는 한 선수를 더 줄 수 의향이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위긴스, 베넷과 러브의 트레이드가 거의 합의에 다달았지만, 미네소타가 클리블랜드에 좀 더 많은 부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 확정소식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문 등이다.
러브의 영입에 골든스테이드가 경쟁자로 끼어들어 있다는 것도 변수다. 미네소타는 확실히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 사이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가 러브를 영입하려는 목적은 확실하다. 팀의 미래를 고려하면 위긴스와 어빙의 조합은 준수한 카드다. 위긴스가 얼마나 발전할 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잠재력이 뛰어난 엄청난 재목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단기간에 우승을 원한다. 때문에 클리블랜드는 다음 시즌 활약이 불투명한 슈퍼루키보다 리그에서 검증된 베테랑 올스타급 파워포워드를 데려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르브론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카드다.
미네소타 역시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러브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비제한적 FA로 풀린다. 스몰마켓의 특성상 미네소타가 러브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은 많이 떨어진다. 즉 리빌딩을 해야 하는데, 클리블랜드가 제시한 카드는 최상급이다. 팀 전력의 핵심인 스페인산 천재가드 리키 루비오는 올해 23세다. 위긴스는 19세, 베넷은 21세에 불과하다. 게다가 위긴스는 올 시즌 서머리그에서 상당한 활약을 하고 있고, 지난 시즌 최악의 1순위라는 오명을 들었던 베넷 역시 서머리그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르브론으로 촉발된 클리블랜드와 미네소타의 러브 트레이드. 확실히 클리블랜드는 현재를 택하는 초강수를 뒀다. 르브론이라는 확실한 보증수표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선택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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