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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시진의 믿음 "강민호 의지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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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에서 2014 프로야구 NC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0회초 무사서 롯데 강민호가 NC 원종현의 볼에 맞자 김시진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위로하고 있다.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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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를 보지 않았다면 강민호를 기다리지 않았을 것이다. 믿는다.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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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2014시즌 전반기를 4위로 마쳤다. 79경기에서 40승38패1무. 3위 NC 다이노스(78경기 46승32패)와는 6게임차이고, 5위 두산 베어스(80경기 38승42패)와는 3게임차다.

현재 롯데 전력에서 강민호가 그의 평균 기량만 회복한다면 롯데의 후반기 성적은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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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10억원)는 롯데 구단에서 이번 시즌 최고 연봉 선수다. 또 주전 포수다. 그가 롯데 구단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은 한마디로 크다.

그런데 강민호의 전반기 성적은 타율 2할2푼, 51안타 10홈런 26타점이다. 득점권타율이 1할3푼8리, 장타율은 3할9푼7리, 출루율은 3할1푼7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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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2004년 프로 입단 이후 평균 타율(0.268)은 2할7푼에 거의 육박한다. 이번 전반기 성적이 최악의 성적이었다고 보면 된다.

김시진 감독은 '후반기에 잘 해줬으면 하는 선수'로 야수 중에선 강민호와 전준우(중견수)를 꼽았다. 그는 "강민호가 더이상 떨어질 곳은 없다고 본다. 주변에서 강민호를 2군으로 내려보내라는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난 강민호가 타격이 생각 처럼 잘 안 될 때 하려고 노력하고 고민하는 걸 직접 목격했다. 또 지난 몇 년 동안 강민호가 우리에게 보여준 평균치가 있다"고 말했다. 박흥식 롯데 타격코치도 "강민호가 타석에서 어이없는 스윙을 하고 돌아온 날 경기를 마치고 실내 연습장에서 늦게까지 훈련하고 가는 걸 몇 번이나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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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지난 12일 광주 KIA전에서 송은범에게 직구 헤드샷을 맞고 그 다음날 선수 보호 차원에서 1군 말소됐다.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 대로라면 23일 사직 삼성전부터 1군 등록 후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강민호를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날짜만 10일 지났다고 올리지 않겠다. 헤드샷을 맞은 선수들의 어지럼증이 왔다갔다 하더라. 서둘러 올렸다가 또 안 좋다고 하는게 반복되면 안 된다. 좀 길게 보고 완벽하게 좋아진 후 1군으로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준우에 대해선 "시즌 초중반 보다는 정말 많이 타격 지표들이 좋아졌다. 하지만 타격감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 평균치를 유지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후반기 선발 투수진의 분발을 요구했다.

롯데 선발진은 전반기에 유먼(평균자책점 5.17)이 9승, 옥스프링(3.90) 장원준(4.39)이 7승씩, 송승준(5.60)이 4승 그리고 홍성민(2.35)이 2승을 올렸다. 총 5명이 29승을 합작했다. 총 승수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평균자책점이 너무 높다. 선발 투수들이 후반기 남은 49경기에서도 전반기 처럼 던질 경우 불펜 투수들과 타자들에게 그 만큼의 부담이 돌아갈 게 분명하다.

전반기에 기대이상으로 잘 해준 선수로는 마무리 김승회와 야수 정 훈을 꼽았다. 김승회는 4월말부터 클로저 보직을 맡고 14세이브를 올렸다. 정 훈은 주전 2루수 겸 1번 타자로 타율 3할 이상을 꾸준
2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2014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 앞서 롯데 김시진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부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6.29.
히 유지했다.

김 감독의 이번 시즌 전 목표는 4강 진출 후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것이었다. 그에게 기자는 "이번 시즌 4강 이상을 자신하느냐"고 질문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지금 아래를 보면 안 된다. 우리 보다 위에 있는 NC를 보고 묵묵히 우리 갈길을 가야 한다. 4위를 지키려고 하는 자세는 맞지 않다. 지금의 위치에서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는 22일부터 사직 삼성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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