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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벤은 올시즌 제주의 히든카드 중 하나였다. 제주는 울산에서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에스티벤을 영입해 송진형-윤빛가람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중원 트리오를 완성했다. 하지만 '제주 삼각편대'는 생각보다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았다. 에스티벤의 부족한 패싱력 때문이었다. 에스티벤은 공을 뺏는데는 탁월한 능력을 보이지만 공격 전개력이 떨어진다. 박 감독은 "에스티벤이 전진패스를 못한다"며 여러차례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원에서 아기자기한 패싱게임을 펼치는 제주에서 에스티벤은 '계륵'으로 전락했다. 박 감독은 전반기 중반부터 장은규를 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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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규는 제주 유스 1호다. 통영 출신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아 서울 영희초등학교로 진학했다. 중동중에서 뛸 당시 서귀포고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너무 멀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중동고 2학년때 서귀포고로 팀을 옮겼다. 박 감독의 눈에 든 것이 이때부터다. 박 감독은 일찌감치 장은규를 데려오고 싶었지만, 건국대로 진학이 예정돼 있었다. 대학 3학년을 마치고 제주 유니폼을 입은 장은규는 박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다. 박 감독은 "장은규의 존재로 중원에 다양함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제주 유스 출신이라 더 열심히 뛰는 것 같다. 후반기에는 윤빛가람-장은규 조합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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