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경식이 세상을 떠난 동료에 대한 의리를 발휘했다.
김경식은 24일 오전 서울 신촌 연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2호에 마련된 유채영의 빈소를 찾았다. 관계자는 "김경식이 이른 오전부터 계속 빈소를 지키며 아내를 떠나 보낸 남편 김주환 씨를 많이 위로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식은 최근까지 유채영과 함께 MBC 표준FM '김경식 유채영의 좋은 주말입니다'를 진행해 왔다. 두 사람은 유쾌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는 명콤비였다. 그런 만큼 고인에 대한 의리를 지키려 일찍부터 프로그램 제작진과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한 것.
유채영은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 이후 그룹 어스를 거쳐 솔로 가수로 음반 활동을 이어오다 배우 겸 방송인으로 전업했다.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 SBS 드라마 '패션왕'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고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를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투병 생활을 해왔으나 2주 전 병세가 악화돼 신촌 연대 세브란스 병원에 재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24일 오전 8시 남편 김주환 씨와 동료 배우 김현주, 박미선 송은이 이성미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끝내 숨을 거뒀다. 빈소는 연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2호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기독교식 3일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 40분에 거행되며 인천 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서현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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