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넌트레이스 4연패가 유력해 보이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 올해는 기필코 가을야구에 진출해야 하는 KIA 타이거즈. 양팀의 8월 3일 광주 맞대결. 이 경기가 양팀 모두에 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다.
Advertisement
비로 하루를 쉰 삼성과 KIA가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붙는다. 양팀 모두 에이스 밴덴헐크, 양현종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친다.
양팀 모두 이 경기를 꼭 잡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에이스를 내세운 맞대결이어서가 아니다. 양팀 모두 나름대로 꼭 이겨야 하는 사정이 있다.
Advertisement
먼저 조금 더 편안한 쪽은 삼성이다. 이날 경기 시작 전 기준으로 2위 넥센 히어로즈와 6.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안그래도 강한데 부상병들까지 속속 복귀를 하고 있다.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삼성의 1강 체제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그런데도 현장은 걱정의 끈을 놓지 못한다. 남들이 보기에만 삼성이 1강이지, 정작 당사자들은 1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절대 안심할 수 없다고 한다. 한 번 연패에 빠지고, 추격 팀들이 연승을 하면 실제로도 위기를 겪을 수 있다. 때문에 삼성은 최대한 하위 팀들과의 승차를 벌리고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짓고 싶어 한다.
Advertisement
3일 KIA전이 그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다. 전반기 마지막 LG 트윈스와의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조금은 주춤했던 삼성. 하지만 이내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찾았다. 대구에서 어려웠던 LG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는 등 최근 3연승이다. 이 상황서 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선발 양현종을 넘어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이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분위기상 4일 KIA전도 쉽게 풀어갈 수 있고, 그 다음 최하위 한화와 2연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반면 KIA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최근 4연패다. 40승51패로 7위까지 떨어졌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5경기. 여기서 더 벌어지면 사실상 4강 진출 꿈은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비로 휴식을 취한 것은 좋지만, 상대가 선두 삼성인 것은 부담스럽다. 만약, 이 분위기에서 에이스 양현종까지 무너진다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힘든 행보를 걸을 확률이 매우 높다. 4강 경쟁 중인 롯데, LG는 자신들에 비해 투수력이 좋기 때문에 긴장해야 한다.
Advertisement
다른 사람들이 보면 페넌트레이스 평범한 1경기이겠지만, 이 두 팀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야구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