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롱', 일본 관통할 것으로 예상...태풍 '나비'와 닮은꼴 "동해안 폭우 주의"
제11호 태풍 '할롱' 경로가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달리 일본으로 북상하고 있어 일본 열도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일본 기상청은 8일 "태풍 '할롱'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일본 규슈 가고시마의 아마미오섬 남동 해상을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롱'은 세기 '강'을 유지하며, 초속 43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중형 태풍이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이미 태풍에 따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태풍 '할롱' 경로의 영향으로 오키나와 본토와 규슈 남부지역 일부가 강풍구역에 들어간 상태다.
태풍 '할롱'은 9일 규슈 혹은 시코쿠에 접근 후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10일까지 일본 열도를 종단할 가능성이 커 현재 일본 열도는 태풍에 따른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반면 한반도는 태풍 '할롱'의 경로 변경에 따라 강원 영동과 영남, 제주도는 비가 내리고 초속 25m 안팎의 강풍이 부는 등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할롱'은 일본으로 방향을 꺾었지만, 지난 1980년 태풍 '오키드'와 2005년 태풍 '나비'와 비슷한 경로로 북상하고 있어 긴장의 끊을 놓을 수 없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 '할롱'이 나비와 비슷한 경로로 북상하고 있다. 물론 한반도를 비껴 일본 규슈에 상륙하겠지만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올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할롱'은 '나비' 때처럼 북쪽에 차가운 고기압이 버티고 있는 상황도 비슷하다. 태풍이 몰고 온 더운 공기가 찬 고기압을 만나면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이 비구름이 동풍을 타고 동해안에 유입돼 많은 비를 뿌리게 된다.
이에 폭우에 따른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005년 태풍 나비로 인해 영남과 영동 지역의 피해는 상당했다. 60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울산과 포항 도심은 물바다가 됐고 강풍이 휩쓸고 간 울릉도 등에 큰 피해를 안겼다.
당시 동해안 지역에서만 4명이 숨지고 주택 450여 채, 농경지 천 670헥타르가 침수됐다. 물바다로 변한 도심이 정상화되는 데만도 며칠이 걸렸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에선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서객들의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태풍 '할롱', 일본 향해 북상 소식에 "태풍 '할롱', 일본 향해 북상중이라고 하네요", "태풍 '할롱'이 일본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네요", "태풍 '할롱', 일본이 지금 긴장감에 휩싸여있군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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