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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비상의 날개를 폈다. 울산, 전남을 꺾고 연승을 내달렸다. 2013년 5월 이후 15개월 만에 맛본 감격이다. 전반기 13경기서 단 1승에 그쳤던 아픈 과거를 떨쳐냈다. 탈꼴찌에 이어 강등권까지 탈출하면서 파죽지세로 내달렸다. 그래도 김 감독의 붉게 충혈된 눈은 긴장감으로 역력했다. "흐름이란 게 좋을 수도 있지만, 금새 바뀔 수도 있다. 우리에겐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11경기(5무6패)째 승리가 없는 경남전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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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 감독은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며 90분 내내 쌓였던 긴장감을 털어냈다. "우리도 경남처럼 절박할 때가 있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설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더 긴장했다. 전반전을 잘 버티고 후반전에 승부를 볼 생각이었다. 철저히 준비한 것을 다 풀어내고 끝까지 투혼을 보인 점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김 감독은 "전반기 9경기 연속 무득점 때 나와 선수들 모두 고민이 많았다. 월드컵 휴식기에 움직임, 부분전술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그 땀의 결실이 후반기에 나오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또 "전반기에 정말 희망이 없어 보였다. 젊은 선수들이 훈련장,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투혼을 발휘해주고 있다. 상승세의 비결이다.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리의 일등공신인 진성욱을 두고는 "대건고 졸업 당시 상당히 기대를 했다. 프로의 벽이 높았다. 뛰어난 기량과 달리 근성이 부족했다. 지난 2년 간 본인이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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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