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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 수호신 홍정남, 선방 비결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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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와 강원의 2014년 하나은행 FA컵 8강전 히어로는 상주 골키퍼 홍정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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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정남은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킥을 3개나 막아냈다. 상주는 120분 혈전 끝에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다. 군경팀 사상 최초 4강행을 일구어냈다.

사실 홍정남은 상주의 주전 골키퍼는 아니다. 아직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단 한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대신 FA컵만 전담으로 나선다. 수원과의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지켜낸 것도 홍정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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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만난 홍정남은 싱글벙글이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것이었다. 홍정남은 "전반에 선제골을 넣고 경기가 쉽게 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진행됐다. 동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이긴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날 홍정남은 상대의 킥을 3개나 막아냈다. 특히 강원의 마지막 키커 배효성의 킥을 막아내며 4강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비결이 있었다. 배효성이 킥을 차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강원의 양동원 골키퍼가 배효성에게 "강하게 때려라"고 말하는 것을 우연치않게 들었다. 이 말을 듣고 바로 몸을 오른쪽으로 날리기로 했다. 강하게 때리면 십중팔구 오른쪽으로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적중했다. 홍정남은 "그 얘기를 듣고 느낌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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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남은 4강 상대를 지목했다. 바로 자신의 친정팀인 전북이었다. 그는 "친정팀이어서 그런 것 보다도 전북처럼 강팀과 맞붙어서 내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상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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