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의 부상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투구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6회말 2사후 B.J.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덕아웃에 사인을 보냈다.
일단 햄스트링이 아닌 엉덩이 근육 통증으로 밝혀진 상태다. 류현진은 15일 LA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단순 근육통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현재의 분위기다.
류현진의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 조대현 컨디셔닝 코치도 이에 동의했다. 조 코치는 이날 대전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엉덩이 부상은 처음이다. 그러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한화에 입단할 때부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조 코치로부터 몸관리를 받았다. 조 코치는 류현진의 몸에 관해서는 전문가나 다름없다. 조 코치는 "갑자기 힘을 주다가 다친 것 같다. 공을 세게 던지려고 한 것 같은데 그럴 경우 엉덩이나 햄스트링 근육이 움찔할 때가 있다. 류현진이 다친 근육은 중둔근일 것이다. 그 근육은 오른쪽 발을 들 때와 릴리스 순간 지탱할 때, 두 번 힘을 주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 코치 역시 심각학 부상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조 코치는 "정밀검진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4회인가 통증이 한 번 왔을 때도 계속 던진 것을 보면 크게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만일 근육이 찢어졌거나 손상이 됐다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단순 통증이라면 몇 번 캐치볼을 하고 난 뒤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한화 시절 어깨와 팔꿈치, 등 부상은 몇 차례 있었지만, 하체를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코치는 "현진이가 고등학교 때 팔꿈치 수술을 받았는데, 여기에 있을 때도 어깨와 팔꿈치 쪽 관리를 주로 했다"며 "며칠 쉬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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