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14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즈의 지역언론인 웨일즈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스완지시티에서의 첫 번째 시즌에 내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번째 시즌인 것을 감안해 만족스러웠다. 두번째 시즌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몇명의 선수를 영입하더니 나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나는 이유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임대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임대 의사를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에게 직접 전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 계속 잔류하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할 것 같았다. 이적을 해서 경기에 출전하는게 나를 위해 더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젠킨스 회장에게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벤치에 앉아있는건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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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이적은 '신의 한수'였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서 선보이지 못한 '공격 본능'을 선덜랜드에서 마음껏 뽐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된 효과를 봤다. 기성용은 EPL 데뷔골을 비롯해 총 36경기에서 4골(2도움)을 올리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의 성공 가능성도 열었다.
비록 기성용의 몸은 선덜랜드에 속해 있었지만 마음은 스완지시티와 함께 했다. 그는 "선덜랜드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갖게 됐지만 스완지시티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나는 두 팀 사이에 존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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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스완지시티는 사령탑이 바뀌었다. 성적 부진으로 라우드럽 감독이 경질되고 기성용의 동료였던 게리 몽크가 선수에서 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리고 임대 시즌을 마친 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로 복귀해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기성용은 EPL 세 번째 시즌에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통해 성장했다. 자신감도, 경험도 생겼다. 세 번째 시즌에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라 100% 집중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