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에게 내려졌던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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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와 아스 등 스페인 언론들은 14일(한국시각) "수아레스의 법무팀이 징계 감소를 확신하고 있다"라며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출전도 노려볼만하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수아레스 문제에 대해 14일(현지 시각) 공식 판결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수아레스는 지난 7일 스위스 로잔의 CAS를 방문해 5시간 이상 추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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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죠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문 죄로 'A매치 9경기 출장정지 및 축구활동금지 4개월, 벌금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 1300만원)'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FIFA의 이 같은 징계는 당시에도 큰 논란이 됐다. 특히 전무후무한 '축구활동 금지' 징계의 경우 FIFA 관계자들마다 해석이 엇갈리는 촌극도 벌어졌다. 당사자인 우루과이 축구협회와 졸지에 피해를 입은 당시 소속팀 리버풀, 이후 수아레스가 이적한 바르셀로나는 공식 항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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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측은 이번 재판에서 징계 기간을 2개월로 줄여 오는 25일 엘체와의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수아레스가 뛸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징계 기간은 유지하되 이를 A매치에 국한하고 클럽 경기에 대한 징계는 취소시키는 두 가지 방안을 추진해 모두 큰 효과를 봤다고 자신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팀훈련 합류도 금지하는 '축구활동 금지' 징계는 축구선수로서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을 통해 많은 공감대를 확보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인 키엘리니도 "너무 심한 징계이니 선처해달라"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BBC의 댄 로안 선임기자 역시 "CAS는 수아레스의 징계를 감면해줄 가능성이 높다. 혹은 그간 고생한 걸로 마무리하고 잔여징계를 없애줄 수도 있다"라면서 "수아레스에게 가장 안 좋은 판결이라고 해봐야, 대표팀 징계는 그대로 유지되고 클럽팀 징계가 사라지는 정도"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축구활동 금지'는 금지약물을 복용하거나 승부조작에 참여하는 등 경기장 외적인 잘못에 내려지는 징계"라면서 "경기 내적인 행동으로 소속팀까지 영향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 지단이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했을 때도 이런 징계를 받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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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는 '축구활동 금지' 징계로 인해 유니폼을 입힌 마네킹만으로 입단식을 치르는가 하면, 팀 훈련에도 전혀 합류하지 못한채 개인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276억원)를 들여 수아레스를 영입한 바르셀로나는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