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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남북한 출신지와 상관없이 이날 일행 모두에게 '벅차고 감격스런' 우리의 땅이었다. 지휘와 노래를 함께 하던 이승철도, 노래를 부르던 탈북청년합창단도 크나 큰 감동 속에서 준비한 곡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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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독도에는 대규모 인원이 함께 했다. 지휘와 인솔을 책임지는 이승철과 함께 '위드유' 단원, 6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클래식 연주팀 '뷰티풀 마인드'와 공연 스태프 등 84명은 이날 오전 9시 동해시 묵호항을 출발해 울릉도를 거쳐 독도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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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흩날릴 정도의 바람이 부는 가운데 시작된 공연은 이승철의 지휘 아래 리메이크로 제작한 '홀로 아리랑'을 합창으로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노래 도중 탈북청년합창단 단원인 김영호(31)씨가 통일을 기원하는 독도 선언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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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은 "독도에서 통일송을 부르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오길 참 잘했다"면서 "서로 다르게 자라온 우리들이지만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이 독도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발표하게 돼 기쁘고도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탈북청년합창단 단원 강원철(32)씨는 이날 공연 직후 "처음 본 독도를 보고 눈물이 났다. 특히 '홀로 아리랑'을 부를 땐 그동안의 과정들이 결실을 맺는 순간인 만큼 울컥하며 감격스러웠다"며 "직접 독도를 보고나니 통일에 대한 생각이 한층 커졌고, 독도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승철과 합창단은 공연에 앞서 독도 수호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독도경비대 대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독도를 떠나기 전 이승철과 '위드유' 단원들은 태극기를 펼치고 "독도는 우리땅"을 힘차게 외치기도 했으며, 일행들은 떠나는 내내 독도를 눈과 마음속에 담으며 독도를 떠났다.
더불어 '그날에'는 향후 10월께 음원으로도 발표된다. '그날에'의 경우 이승철 버전, 이승철과 합창단이 함께 부른 버전 등이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수익금은 모두 통일 운동과 탈북자를 돕는데 기탁하기로 했다.
노래 녹음에는 머라이어 캐리, 마이클 잭슨의 앨범 믹싱 엔지니어로 일했던 스티브 핫지가 재능 기부로 힘을 보탰고, 녹음 연주는 코리안심포니가 맡았다. 또 스페인 출신의 유명 화가인 에바 알머슨은 이번 'ON 캠페인'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뱃지 디자인을 맡아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한편, 일행은 이후 15일 울릉도에서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의 독도 강연을 들은 뒤 16일 귀경할 예정이다. 이날 2시간에 걸친 감격스러운 공연은 광복절인 15일 낮 12시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생생한 현장의 장면을 독점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10월께 KBS가 합창단과 통일 노래를 발표하는 전 장면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방영하기로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