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포항전 승리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포항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1라운드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지난해부터 리그와 FA컵 6경기서 포항에 1무5패로 열세를 보였던 전북은 이날 한 수 위의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그간의 아픔을 시원하게 떨쳤다. 승점도 44가 되면서 2위 포항(승점 40)과의 격차를 1경기 이상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에서 대단히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대는 조직력이 강하고 미드필드 싸움에 능하기 때문에 맞서 싸우자고 했다"며 "우리 팀 분위기라면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됐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최고의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제골을 넣는 팀이 오늘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며 "앞으로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오늘 승점은 3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감독은 이날 내놓은 신형민-김남일 더블 볼란치 조합에 대해선 "생각보다 좋았다. 상대 중원이 거칠고 파울이 많아 우리도 맞받아칠 계획이었다"며 "김남일의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험과 기량으로 잘 커버해줬다. 파워 싸움을 할 때 좋은 조합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최 감독은 "이승기가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카이오도 제 몫을 다 해줬다. 앞으로도 여러 조합을 갖고 경기를 치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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