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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특공대, 존스컵 우승. '기적'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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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만 타이페이 천모체육관에서 열린 제36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대회 결승전에서 홈팀인 대만A대표팀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울산 모비스 선수단이 우승컵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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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의 외인부대'가 기적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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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된 울산 모비스 피버스 프로농구단이 최대의 성과를 냈다. 83대79로 대만 존스컵에서 우승했다. 후보 선수들의 경험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출전했던 대만 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서 거둔 놀라운 성과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비스 선수단은 불가 8명. 최근 수 년간을 통틀어 팀의 주축이 됐던 선수라고 해봐야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뿐이었다. 나머지는 다 주목받지 못했던 백업 선수들이었다. 심지어 선수단 전체도 다른팀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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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비스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기적을 이뤄냈다. 17일 대만 타이페이시 천모체육관에서 열린 대만 국가대표 A팀과의 1, 2위 결정전에서 83대79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재학 감독과 지난 시즌 팀의 간판이었던 양동근, 그리고 팀의 간판인 함지훈, 이대성 박종천 천대현이 각각 대표팀 차출과 부상, 군입대 등으로 합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김재훈, 조동현 코치가 불과 8명의 선수들을 이끌면서도 최상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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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그 예선전을 5승2패로 마치며 이집트, 미국, 대만 A대표팀과 나란히 공동 1위로 마친 모비스는 지난 16일 이집트와의 4강 순위 결정전에서 73대64로 승리하며 1, 2위 결정전에 올랐다. 결정전 상대는 미국 대표팀을 꺾은 대만 A대표팀.

홈 코트 메리트를 받은 대만 A대표팀은 초반 3점슛을 앞세워 모비스를 압박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송창용이 1쿼터에 날카로운 야투로 9점을 올리며 팀을 지켜냈다. 이어 2쿼터 들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과 전준범의 3점슛이 폭발하며 전반을 41-31로 앞선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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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쿼터 종반 위기가 찾아왔다. 대만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의 골밑 지배력과 전면 강압수비가 살아나며 3쿼터 막판 52-55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장기인 트랩 수비 성공에 이어 전준범의 3점슛이 살아나면서 59-5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라틀리프가 종료 7분 20초 전 골밑슛을 성공하며 61-58로 점수차를 벌렸다.

비록 라틀리프가 4쿼어 4분43초경 4번째 파울을 범하며 위기에 빠졌지만, 모비스는 당황하지 않았다. 이미 약속된 패턴이 많았다. 결국 리드 폭을 더욱 늘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유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끈 김재훈 코치는 "대회 기간 내내 위기가 많았지만, 선수들이 모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솔직히 벤치멤버들이 경험을 쌓기 위해 참가한 대회였는데,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 선수들이 모두 큰 자신감을 같게 된 것이 좋은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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