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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렬됐다. 축구협회가 17일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전 네덜란드 감독(62)과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협상 결렬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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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마르바이크 감독도 네덜란드 언론을 통해 한국행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돌연 협상테이블에서 사라졌다. 축구협회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9월 A매치(5일·베네수엘라, 8일·우루과이)를 목전에 두고 '판 마르바이크 쇼크'에 새롭게 판을 짜야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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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축구협회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1년에 한 달 정도 유럽 체류는 몰라도 A매치가 없을 때 계속해서 머문다는 것은 상식 밖이었다. 특히 기술위원회는 차기 감독은 단순히 '지도자'가 아닌 한국 축구에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A매치가 없을 때 지도자 강습회 등을 통해 국내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을 원했다. 체계적인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전수할 능력도 기대했다. 판 바르바이크 감독은 축구협회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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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두 가지의 문제지만 '독이 든 성배'의 분위기도 읽은 것으로 관측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코치, 2006년 7월부터 2007년 8월까지 한국대표팀을 지휘한 네덜란드 출신의 핌 베어벡 감독은 최근 판 마르바이크 감독에게 뼈있는 조언을 했다. "히딩크 감독이나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 2주 이상 자리를 비우면 엄청난 국민적 비난에 직면했다. 한국에서의 대표팀 감독은 공공의 재산이다. 2200만 시민이 거주하는 서울 인근에서 모두가 예의주시하는 자리다. 메르센과는 전혀 다르다. 평화로운 시간을 가지기 힘들다. 한국대표팀 감독은 많은 것이 요구되는 통합의 자리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처음에는 큰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곳곳에서 들려오는 적신호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