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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감독과 박 코치는 말그대로 한국 아이스하키의 '전설'이다. 백 감독은 서울 태생으로 1세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에 이민을 떠나 1990년대 초반 NHL 명문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1990~1991시즌과 1991~1992시즌에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스탠리컵을 맛본 스타 플레이어다. 지도자로도 성공을 거뒀다. 2005년부터는 NHL 하부리그인 아메리칸하키리그(AHL)에서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산하 그랜드 래피즈 그리핀스의 코치로 부임하며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3~2014시즌까지 총 9시즌을 치렀다. 2012~2013시즌에는 제프 블라실 감독을 보좌해 AHL 챔피언에 올랐고, 구단 사상 최장기 코치 재임 기록을 수립했다. 박 코치 역시 3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미국 대표로 월드주니어챔피언십(20세 이하)와 월드챔피언십에 나갈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박 코치는 "NHL은 최고의 리그다. 정착하기 힘들지만 백 감독님이 처음으로 진출하면서 극복해줬기 때문에 운이 따랐다. 한국인만의 근성과 투지가 있기에 성공할 수 있었디"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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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감독이 그리핀즈 코치라는 안정된 곳을 떠나 한국 대표팀에 도전한 것은 꿈 때문이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나에게 가족이 우선이고,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데 내 꿈을 찾아왔다. 코치로, 선수로 한국 국민에게 받은 것을 되돌려주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는 없을 것이라 했다. 백 감독은 "어린 나이에 떠나 한국어가 부족하지만 노력 중이다. 집에서는 한국말 쓴다. 콩글리시 정도는 쓰고 있다. 하키는 공용어기 때문에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데 문제없다.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고 했다. 백 감독의 철학은 선수 중심이다. 그는 "선수를 존중하고, 매일 경쟁하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매일매일 이 철학에 맞춰 발전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코치 역시 "올림픽에 나서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후회없이 뛰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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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