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의 재활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캐치볼에 이어 가벼운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고, 돈 매팅리 감독 역시 "재활등판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엉덩이 부상을 당했던 류현진은 이후 정밀검사를 통해 근육에 염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휴식과 치료, 재활을 하면 부상 이전의 몸상태와 구위를 되찾을 수 있는 정도다.
일주일을 푹 쉰 류현진은 지난 20일부터 가볍게 캐치볼을 시작했다. 캐치볼은 재활 중인 투수가 처음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하는 단계다. 이후 롱토스와 불펜 피칭으로 이어진다. 21일에도 가벼운 캐치볼을 한 류현진은 22일에는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부상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오른 셈이다. 캐치볼과 롱토스는 평평한 그라운드에서 한다. 하지만 불펜 피칭은 본격적으로 마운드에서 투구판을 밟고 던지게 된다. 따라서 투구 동작 시 부상 부위의 상태를 좀 더 명확히 체크할 수 있다. 체크 차원이라 이날 류현진은 가볍게만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는 건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는 뜻이다. 이후 과정은 불펜 피칭에서의 힘을 더 늘려가는 단계를 밟은 뒤 필요할 경우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거나 혹은 부담이 적은 마이너리그 경기에 테스트 차원에서 등판하기도 한다.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할 경우 복귀 시점은 늦어진다.
그러나 류현진의 경우는 재활 과정만 마치면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듯 하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21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공을 던지는 걸 봤는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그래서 애리조나 트레이닝 센터로 보내거나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실히 밝혔다. 때문에 류현진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이 끝나는 9월 초쯤에는 다시 제자리로 복귀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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