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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달 1일 안상수 신임시장이 취임하면서 꼬인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구단과 창원시의 대화창구가 열렸고, NC는 지난달 15일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한 공식 입장을 새 집행부에 전달했다. 창원시는 늦어도 8월 말까지 새 야구장 입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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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방안까지 나왔다. 진해구는 창원시 5개 구 중 유일하게 대학이 없다.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2~3년제 사립대학인 문성대학의 제2캠퍼스가 진해에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문성대학과 어느 정도 협의가 된 상태로 성난 진해 지역의 민심을 달랠 수 있는 카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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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산종합운동장을 개축하는 방식으로 신축 야구장을 건립하면 건축비용은 1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국비 지원을 300억원 받고 나머지 700억원은 도비와 시비로 충당해야 하는데, 창원시가 이 예산을 마련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3월 창원시가 NC 창단시 프로야구단 회원 가입 신청서에 첨부한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 창단에 따른 창원시의 프로야구단 지원 계획'에도 이와 같은 부분이 명시돼 있다. 신규 구장 지원 계획 내에 '신규 구장 시설 투자비 엔씨소프트 미부담'이라는 조건이 있다. 또한 2011년 10월의 '신규야구장 건립 추진 현황'에서도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국비와 도비 확도, 자체재원(시비)이라고 밝히고 있다.
모두 전임 시장 시절의 약속이지만, 이는 개인이 아닌 창원시와 NC 간의 약속이었다. 이미 창원시는 NC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2010년 10월 KBO와, 2011년 3월에는 엔씨소프트와 새 야구장을 짓겠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제 와서 뒤집을 약속이 아닌 것이다.
이미 시간은 지체될 대로 지체됐다. 입지를 변경하고 각종 절차를 밟는다 해도 기존에 약속한 2016년 3월은 불가능하다. NC는 빠른 입지 발표와 함께 2017년 3월 내 완공을 외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야구장 문제가 결론이 나야 한다. NC 측이 지금 와서 비용을 부담할 이유는 없다. 만약 창원시가 비용 분담을 고집한다면, NC는 야구장 입지가 변경된다 하더라도 '연고지 이전'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낼 것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