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상화가 큰 일을 해냈다. 팀의 연패 사슬을 끊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상화는 "등판하기 전의 나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내 공과 밸런스를 믿고 피칭했다. 팀이 연패 중에 거둔 승리에 내가 보탬이 돼 다행이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이 사직구장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그것도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7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든 게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값진 승리를 거뒀다. 롯데에겐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다시 4위 싸움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롯데가 27일 사직 삼성전에서 11대4 대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한화전 이후 13일 만의 승리다. 롯데는 5위로 도약했다. 두산(0.446)과 승차없이 같았지만 롯데(0.447)가 승률에서 1리 앞섰다. 4위 LG와는 승차는 3경기다.
선발 맞대결만 보면 삼성의 절대 우세였다. 마틴은 최근 호투를 펼쳤다. 시즌 8승을 거둔 투수였다. 롯데 선발 투수는 시즌 무승의 이상화. 명목상 5선발이지만 임시 카드라고 볼 수 있다. 엄밀하게 얘기하면 최강 삼성을 상대로 이기기 힘들다고 보고 가장 약한 카드를 뽑은 셈이었다. 그러면서도 이상화가 잘 던져주면 의외의 승리도 기대했다.
그런데 이상화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팀 타율 1위(0.305) 타선 삼성을 상대로 5⅓이닝 동안 6안타 3실점했다. 시즌 첫 승.
이상화는 1회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안타 1볼넷 1사구로 초반부터 흔들렸다. 하지만 2~3회 무실점했다. 그리고 4회 박한이에게 추가 1타점을 내줬다. 6회 선두타자 박해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후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이상화는 큰 박수를 받으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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