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는 "등판하기 전의 나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내 공과 밸런스를 믿고 피칭했다. 팀이 연패 중에 거둔 승리에 내가 보탬이 돼 다행이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이 사직구장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그것도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7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든 게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값진 승리를 거뒀다. 롯데에겐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다시 4위 싸움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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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맞대결만 보면 삼성의 절대 우세였다. 마틴은 최근 호투를 펼쳤다. 시즌 8승을 거둔 투수였다. 롯데 선발 투수는 시즌 무승의 이상화. 명목상 5선발이지만 임시 카드라고 볼 수 있다. 엄밀하게 얘기하면 최강 삼성을 상대로 이기기 힘들다고 보고 가장 약한 카드를 뽑은 셈이었다. 그러면서도 이상화가 잘 던져주면 의외의 승리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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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는 1회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안타 1볼넷 1사구로 초반부터 흔들렸다. 하지만 2~3회 무실점했다. 그리고 4회 박한이에게 추가 1타점을 내줬다. 6회 선두타자 박해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후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이상화는 큰 박수를 받으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