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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는 변화였다. 변화의 폭이 컸다. 신 코치는 A대표팀이 최근 몇년간 고수한 4-2-3-1 대신 4-1-4-1 포메이션을 실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을 줄이고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를 한 명 더 늘렸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보이겠다"던 의지대로였다. 여기에 신 코치는 전술 훈련이 끝난 뒤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 공격 훈련을 진행하며 골결정력 강화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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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이동국(전북)이 섰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2개월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이동국은 베네수엘라전에 출전하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하게 된다. 명분이나 실력 모두에서 현재 A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자리의 적임자는 이동국으로 보인다. 2선 공격수 포지션에는 왼쪽부터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이명주(알 아인) 조영철(카타르SC)이 섰다. 눈에 띄는 변화는 '윙어' 이청용의 변신이다. 대표팀에서 그동안 붙박이 오른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청용은 공격형 미드필드 자리에 섰다. 올해 프리시즌에서 소화했던 포지션이다. 이청용은 홀로 포백 라인 앞에 자리한 기성용(스완지시티), 전진 배치된 이명주와 함께 중원에서 역삼각형 구도를 형성했다. 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김주영(서울) 조합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좌우 풀백 자리에는 김민우(사간도스) 차두리(서울)이 낙점받아 3일 훈련을 진행했다. 주전조의 골문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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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의 열쇠는 국내파와 해외파의 상생이다. K-리그 클래식 대표 공격수 이동국은 해외파와 공격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다. 포백라인도 국내파 2명, 해외파 2명으로 나눠졌다. 공석인 사령탑, 짧은 소집 훈련 기간의 악조건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선수들의 의지고 호흡이다. 국내파와 해외파의 시너지 효과가 새 출발을 기대하는 축구팬들의 바라는 모습이다. 다시 뛰는 한국 축구가 변화를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