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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더 컸다. 그러나 남아공의 이청용은 존재하지 않았다.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창조적인 플레이, 화려한 발재간을 앞세운 개인기와 스피드, 반박자 빠른 패스는 없었다. 컨디션 관리에 실패했다. 브라질의 낯선 환경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피로누적으로 인한 더딘 회복 속도에 맥을 못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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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장의 무게가 더 무겁다. 한국 축구는 부활이 키워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차기 A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지만 8일 입국한다. 그는 TV로 한국전을 관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라운드 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선후배간의 가교 역할도 그의 임무다. 이청용은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 배려심도 깊다. "월드컵 이후 첫 A매치다. 선수들 모두 잘 준비하고 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3일동안 준비한 새로운 전술을 얼마나 이해하고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 주장의 임무를 영광으로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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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는다. 좌우 측면으로 수시로 이동하면 공격에 활로를 뚫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표팀에서 늘 봤던 포지션은 아니다. 하지만 낯선 포지션도 아니다. 신 코치님은 공격시에는 많은 움직임을 필요로 한다. 내일 경기에서는 그런 움직임을 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많은 경기를 통해서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좋은 움직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선수단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괜찮다. 새로운 팀이기에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다. 3일 동안 훈련하면서 분위기가 자리잡았다. 월드컵에서 실망한 것도 있지만 그 경험을 토대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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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