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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 점유율은 43%(이하 영진위 집계)로 2009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초반 '변호인'과 '수상한 그녀'의 선전으로 50%대까지 점유율을 끌어 올렸지만 3월에는 이렇다할 흥행작이 없었다. 4월과 5월에는 '역린' '표적' '끝까지 간다' 등이 흥행하며 점유율을 다시 49.2%까지 만들었지만 6월 다시 '우는 남자', '하이힐', '황제를 위하여'가 부진하며 28%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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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국영화 관객 수는 1203만 명(28.0%) 증가한 549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겨울왕국'(1028만명)에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엣지 오브 투모로우' '트랜스포모:사라진 시대' 등의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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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7월 들어서 한국영화를 살린 것은 사극이었다. 7월 23일 개봉한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는 396만명을 동원하며 7월 흥행순위 1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7월 30일 개봉한 '명량'은 30일과 31일 이틀만에 141만명을 모으는 괴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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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가 지난 4월 발표한 '2012년 한국영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극 평균 투자 수익률은 82.25%로 전체 10개 장르 중 최고다. 57.34%의 멜로나 42.28%의 액션을 압도한다. 매출 규모도 한국 영화 총 70편 평균 매출액이 63억원인 반면 사극은 186억 3600만원으로 3배가 높은 수치다. 이로 인해 사극 제작 붐이 일어났고 올해 '역린' '군도' '명량' '해적'이라는 걸출한 사극들이 개봉했다. 앞으로도 '상의원' '순수의 시대' '사도' '협녀:칼의 기억' 등 많은 사극들이 제작중이다. 그리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또 다시 '볼만한 사극 없나'라고 찾아볼 가능성이 높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